AK플라자맛집|푸짐한양과맛 촉촉하고 담백한 평택역고수닭갈비

약속이 장거리에 잡혀서 평택에 다녀왔다
날이 더워서 밖에 나가는건 포기하고
역내에 AK플라자 7층에 있는 고수닭갈비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안성댁이 여기 가보고 싶다고 했고
마침 나도 닭갈비를 좋아해서 바로 오카이
하고 방문 했다

매장은 적당한 사이즈였고 평일 오후라
손님이 많이 있지 않아서 여유롭게
식사가 가능했다

고수닭갈비 메뉴는 심플한 편
세 가지 맛의 닭갈비와 사이드, 사리,
어린이메뉴가 따로 있고 음료와 술 정도 있다
기본으로 고수닭갈비 중간맛, 우동사리 주문했다
사리는 닭갈비 주문할 때 같이 해야한다고하니
놓치지 마시길
 
셀프바가 따로 없어서 부족한 먹거리들은
말씀달라는 직원분
너무 친절했던 직원분께는 죄송하지만
필요한 건 그때그때 요청했다

기본으로 제공 되는 곁드림들은
닭갈비와 함께할 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들로 제공 된다
닭갈비 집에서 상추 나오는거 좋아라하는데
닭갈비에 쌈을 먹을 수 있어서 신나게 쌈도 쌌다

개인적으로 이 양배추 씨리얼 샐러드 진짜 짱맛
씨리얼의 바삭함과 드레싱 조합이 완전 미쳤음
닭갈비 기다리며 배고픈 위장에 에피타이저로
먹기 좋고 닭갈비랑 함께 먹어도 좋맛
금방 사라져버려서 리필을 요청해서
마음껏 먹고 왔다

고수닭갈비
주방에서 조리가 다 되어 나오는거라서
그냥 바로 먹으면 된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게 엄청 촉촉해 보이는게
이 집만의 비법이라면 비법

특히 면사리를 넣으면 좀 퍽퍽한 느낌이
있는데 고수닭갈비는 우동사리에
양념이 잘 묻어나서 깔끔한 면치기가 가능했다
어서 먹으라는 듯이 닭갈비와 사리에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우동 사리가 눈에 띄었다

떡이 있는데 양배추 양이 적은 편이라
그만큼 닭갈비에 집중하기 좋았다

나도 모르게 우동부터 집어 들었다
양념이 촉촉하게 범벅이 되어 있고
양념이 베어진 우동사리는 두툼해서 입 안 가득
채우며 야무지게 먹었다

중간맛으로 시키길 잘 한게 매콤함이
입안을 확 살려주고 감칠맛이 막 느껴졌다

먹기 좋은 사이즈의 닭갈비
적당히 매콤한 첫 입에 좀 놀랐는데
먹을수록 맛있음으로 업 되는 스타일

촉촉하고 씹을수록 매콤함과 담백함이 묻어나는
맛있는 닭갈비였다

떡이 들어가 있는데 얼마나 쫀득하던지
다양한 식감이 연출 되서 너무 좋았다
떡을 좋아하지 않지만 쫀쫀한 떡이라면
눈 뒤집고 먹는 스타일
이 날은 떡 킬러는 나였다

닭갈비에 무쌈은 무조건
시원하고 새콤함이 자꾸만 먹게 하는 묘한 
매력이 넘치는 맛

매콤히다 싶을 때 쌈채소에 손이 갔다
쌈을 쌀 때는 닭고기와 우동사리를 넣어서
입 찢어지게 씨 먹어줘야 함
단 뜨거움주의!!
쌈채소와 함께 매운맛도 중화시키면서
한 번씩 혓바닥도 쉬어갔다
 

사실 배불러서 볶음밥은 패스하고 싶었는데
안성댁의 간절함을 읽고 한 공기 부탁드렸다
철판에 남은 양념 쓸어 모아서 그냥 막
볶아주는데 맛 없음 큰일이지

김가루가 들어가서 고소함도 있고
약간의 매콤함이 숟가락을 자꾸 움직이게 했다
치즈가 들어갔으면 더 맛있을 듯

이 날 놓친건 치즈였네


일단 쇼핑몰이라 주차 걱정이 전혀 없다는게
큰 장점이라면 장점
쇼핑몰 식당가여서 별 기대 없이 방문 했는데
이름처럼 고수의 맛이 아주 잘 느껴졌다
양도 푸짐했고 구성도 좋고 쇼핑하다가
배고플 때 방문하면 꽤 든든하고
맛있음을 한껏 맛 볼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