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해 보는 일상글
# 01
이상하게 주말이 더 바쁜 나,
그래서 울집남자 출근시키고 온전히 혼자 보내는 월요일을
늘 기다리는 편이다
씻고 청소까지 다 하고나니 밥 차릴 힘이 1도 없네??
배민 어플 안 켜러고 했는데 날씨도 잔뜩 찌푸린데다가
자극적인게 필요해서 결국 마라탕을 주문 했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어서일까??
국물을 그렇게 호로록 마시더니
오후부터 갑자기 복통과 함께 폭풍설사가 찾아 왔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비가 쏟아지기 전에 슬슬 동네 산책이나 할까
하고 나섰는데 미용실 의자에 앉아 있는 나를 발견 ㅋ
그동안 미루고 미뤘던 뿌염을 감행했다
노곤노곤 졸음이 쏟아져서 염색약을 잔뜩
바른채로 그대로 숙면

새치 소탕작전을 펼치고 기분 좋게 집에 가는데
갑자기 비가 내려?? 우쒸
빨래나 돌리면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다
아... 커피랑 귤은 참 별로네??

전날 외출했다가 백화점에 들려 사 온 GNC 철분제
아니 언제 패키지가 바뀐거지??
원래는 원통이라 하나씩 빼먹으면 됐는데
이제 하나씩 뜯어 먹어야 하다니 조금 귀찮아졌다
# 02
주말에 무리한 탓인지 간밤에 목이 아파서 잠을 설쳤다

새벽 5시에 급한대로 편의점표 생강차를
사 왔는데 생강 특유의 알싸한 맛은 어디가고
단물만 있는건지... 퉤퉤퉤!!

오늘도 울집남자 출근시키고 반복되는 청소루틴
목감기가 제대로 찾아 와서는 입맛은 없지만
입에 뭐라도 넣어줘야할 것 같아서 냉장고 속
두부를 꺼내고 김치를 볶았다
잡곡밥이랑 간단히 아점도 해결했다

한창 호박고구마에 빠져서 벌써 몇 박스째인지
모르는 새 호박고구마
울집남자도 루루도 잘 먹어주니
귀찮아도 부지런히 삶는 중!!

오후엔 종일 잠만 잤다
목감기 바이러스는 코까지 전염시켰고 몸 상태는
점점 안 좋아지는 중...
저녁 준비할 힘이 하나도 없는 나를 위해
울집남자는 외식을 외쳤다
따끈한 국물이 땡겨서 우리의 순대국 맛집으로 향했다
확실히 뜨거운 국물을 마시니 잠시나마 목이 편해졌다
아주 잠시!!
# 03

고구마로 울집남자 옆에 충성중인 루루
웃음으로 시작 되는 하루

뒤늦게 챙겨 먹는 아점
감기 기운만 아니였어도 버섯볶음도 만들었을건데
몸이 천근만근이라 우리집 치트키를 꺼내들었다
시장표 바삭한 김 덕분에 겨우 다 먹었다

아파서 누워 있는데 날벌레가 신경 쓰이게
날라 다녀서 갑자기 전기모기채 충전 시작!!
참고로 우리 루루가 질색팔색하는 물건이라
살짝 눈치가 보였지만 벌레는 못 참지!!

목구멍이 너무 아파서 저녁은 새로 주문 한 분말 생강차로
때우기로 했다
편의점 단물과는 차원이 다른 목구멍을 시원하게
때려주는 매콤달달한 조합이였다
# 04

밤새 코막힘과 기침으로 자다 깨다를 반복했더니 지치는 아침
어제 저녁부터 아무것도 못 먹었더니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집 바로 근처에 있는 순대국 집으로 갔다
따뜻한 순대국을 완뚝하고 나니 살겠더라

몇 주 전부터 정주행중인 사랑이라 말해요
다음엔 또 뭘 봐야하나??

하루종일 침대와 한 몸이 되었다
귀찮아서 저녁은 치킨을 먹기로 했다
분명 입맛은 없는데 식욕이 없는게 아니라는 점..
오랜만에 마주한 뿌링클은 아주 입에 촥촥 감기는데??
가볍게 하이볼을 곁드렸는데 신기하게
아파도 하이볼은 목구멍으로 잘도 넘어간다

올팜에서 오랜 시간 걸려서 재배한 찰흑미 도착!!
살림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기특한 올팜
# 05

평일 아침엔 원래 씻고 청소하는게 내 루틴인데
오늘은 재택근무하는 울집남자를 핑계 삼아
청소는 패스하기로 했다
대신 스타벅스 가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왔다

그리고 울집남자랑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입맛이 없어서 딱히 생각 나는 것도 없는데
죽이라도 먹자는 울집남자
다 먹지는 못했지만 덕분에 오후에 조금 기운이 났다

죽으로 기운을 차린 나는 다음 코스로
이비인후과도 갔다
간단히 진료 받고 약도 받아 들고 그 다음 코스인
동네 빙수 맛집 좋앗나빙수로 이동을 했다
늘 먹던 딸기 눈꽃빙수 말고 새로운 맛에 도전하고
싶다고 해서 이번에는 오레오 눈꽃빙수를 주문했다
보기만 해도 당충전 만땅 되는 비주얼
나는 딸기 눈꽃빙수가 좋다

집에 와보니 택배 박스가 문 앞에 있더라
이게 뭐지 했는데 울집남자가 주문해준 화장품이
박스 한 가득 담겨 있었다
이런 서프라이즈는 언제도 OK!!

기분 좋은 저녁엔 얼마 전 오픈한 움버거로 갔다
울집남자는 버거세트로 주문 했고
난 입맛이 없는 관계로 윙 2개 주워 먹었는데
결국 늦은 밤에 배고팠다는 이야기~
# 06
날이 갑자기 더워져서 스타필드가서 놀기로 했다

지하 식당가에서 함박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음 뭔가 전자렌지에서 데워 나온 비주얼??
먹는 내내 의심을 지울 수 없었고 맛도 그럭저럭...
두 번 다시 안 갈거 같다

밥 먹고 스타필드를 어슬렁거리는데 네스프레소 무료 시음회를
하길래 잽싸게 카톡 채널 추가하고 줄을 섰다

아메리카노, 라떼 중에 고를 수 있어서 하나씩 부탁드렸는데
둘 다 부드럽고 목넘김이 얼마나 좋던지
내가 커피에 환장했다면 그 자리에서
머신 사달라고 조를 뻔 봤다

집에 들어가니 눈 뒤집고 열렬히 환영해주더니
혼자 구석에서 짠하게 자는 루루탱구리
하루종일 잠을 자면서 체력을 비축해 두는 지
저녁 산책 때 아주 날라다니더라
신난 엉덩이로 걷는 루루 보면 비가 오지 않는 이상
산책은 절대 거를 수 없다

약 기운 때문인지 너무 졸려서 잠이나 깰 겸
스타벅스로 갔는데 마시나마나 피곤감이 가시질 않네
그래도 더운 거 빼면 날씨도 좋고
카페에 앉아 사람들 구경하며 잠시 힐링했다

이 날 저녁은 배흥동 비빔면을 먹기로 했다
원래는 내가 준비하는데
재채기랑 기침이 너무 심해서 울집남자에게 부탁했다
평소에 쓸데없는 건 참 많이 물어보면서
왜 이런 중요한 일에는 말이 없는 걸까??
사진에도 김이 느껴지는 울집남자표 온비빔면 완성
발상이 특이한 사람이구나 싶었다

감기약 먹으면 졸리다고 하더니
일찌감치 약을 먹고 누웠는데 잠은 왜 안 오는데??
잠이 안와서 블로그 포스팅 하나 업로드하고
아주 늦게 잠이 들었다

잠은 안 오고 밤이 깊어질수록 배가고팠다
대만에서 사온 망고젤리가 남아 있길래
세 개나 먹었다 아주 꿀맛
# 07

우린 늘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편이라
주말이지만 어김없이 오전 6시에 눈을 떴다
저녁을 허술하게 먹었는지 눈 뜨자마자 밥달라는 남자
많이 못 잔거에 비해 감기가 많이 좋아진게 신기하다
하지만 아직 미각은 돌아오지 않았다

가볍게 아침 산책도 했다
들어가는 길에 카페인 수혈도 잊지 않았고
아침부터 쨍하게 쏟아지는 햇살을 보니
오늘의 날씨도 예상해 본다

점심은 외식할거라 쉴틈도 없이 루루와의
산책도 잊지 않았다
복슬복슬 털코트 입은 루루는 더위에 약해서
오전 8시 넘어서 나가니 확실히 더운 모양이다
그래도 여기저기 냄새 맡느라 바빴다

감기가 어느정도 나아진 기념으로
점심은 새로 오픈한 에슐리퀸즈 이마트 은평점에 갔다
배가 엄청 고파도 역시 뷔페는 한계가 있어서
늘 아쉬움만 남는다
먹고 예쁜 카페가서 데이트 하고 싶었는데
배부르니 졸음이 밀려와서 바로 포기
그냥 도서관 들러 책 한 권 빌려 컴백홈

점심에 무리했더니 도무지 소화가 안 돼서
저녁은 쿨하게 패스하기로 했다
소화 시킬라고 동네 걷다가 더워서 커피쿠폰도 쓸겸
쉴겸 버거킹에 가서 커피만 마시고 나오진 않았다
오늘은 이걸로 주댕이 마감!!
5월이 되고 바빴던 가정의 달
가정의 달 5월이 되고 지난주 주말까지는
바쁘게 지나갔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할머니 생신까지
겹치면서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긴장이 풀린 탓일까??
갑자기 감기가 찾아 왔다
결국 이번주는 온전히 아픈 나를
돌보고 추스르느라 힘들게 흘러갔다
평소 건강할 때는 모르다가도 막상 침 삼키는
것조차 불편해지니 먹는것도 잠자는것도
세상 힘들었던 한 주
그래도 딱 오늘까지만 아프고 다가오는
다음주부터는 다시 건강하고 활기찬 나로 돌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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