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해서 입 맛 팍팍 도는 온누리 쭈꾸미
여기는 온누리 쭈꾸미 백운호수점
이 무더위를 뚫고 백운호수에 갔다 온 미친자들
원래는 보트를 타니 뭐 하니 하더니
도착하자마자 더위에 바로 무릎 꿇고 배 채우러 갔다
호숫가 근처라 이런저런 먹거리가 많아서
좋은데 쉽게 결정 못 내리는 일행 때문에
짜증이 몰려왔다
결국 정해진건 쭈꾸미였다
쭈꾸미 건물에 이웃해 있는 옆 건물은
오리 진흙구이를 판매하는데 같은 이름인 거
보니 건물은 다르지만 같이 운영 중인 곳 같다
평일 점심시간인데 휴가철이어서인지
손님들로 바글바글
다른 손님들은 쭈꾸미 세트 주문해서 먹던데
밥에 비벼 먹는 스타일이라 점심메뉴로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철판에 볶아 먹어야 더
맛나다며 철판쭈꾸미 세트로 주문했다
샐러드, 도토리전, 도토리묵사발, 볶음밥 or우동사리,
원두커피까지 제공되는 구성이다
매운맛, 덜 매운맛 선택이 가능하고
맵찔이가 있어서 덜 매운맛으로 선택
심플한 샐러드는 발사믹 드레싱은 뿌려 나온다
채소가 신선하고 평소에 잘 못 먹는 채소가
나오니 열심히 먹어 치웠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도토리전 이게 별미다
메밀전인 줄 알고 먹었는데 같이 간 일행이
도토리전이라며 뭐든 알고 먹어야 하는 법
오징어, 애호박, 양파 등 일반 전이랑
비슷하지만 도토리가루가 들어가 있어서
쫀득하면서 부드러운 게 담백해서 색다른 맛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3개나 덥석 먹었더니
메인 먹을 때쯤에는 이미 배가 찼다
오래 걸려서야 등장한 철판 쭈꾸미
양배추가 깔려 있고 시뻘건 양념은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데 불향과 매콤함이 코 끝에 닿으니
맛보기도전에 맛있음을 감지했다
비빔용으로 제공되는 무생채와 콩나물
우리는 철판에 콩나물만 넣어 볶아 먹고
무생채는 밥 볶을 때 넣어 먹기로 했는데 까먹었다
콩나물, 무생채는 부족하다면 셀프바에서
필요한 만큼 셀프로 이용하면 된다
든든한 후식용 볶음밥으로 쓰여질
재료도 제공 된다
도토리묵사발도 나오는 거 보니
구성이 꽤나 좋구먼
시원하니 시큼한 맛이 이 무더위에
입맛을 살려줄 개운한 맛
쭈꾸미는 덜 매운맛이지만 그래도 콩나물은
넣어 줘야지
셀프로 볶아서 먹으면 되는데
직원분이 자세한 설명이 없이 그냥 두고만
가셔서 먹어가면서 익힘 상태를
확인해 가며 열심히 볶았다
쭈꾸미는 태국산이라고 하는데 살면서
이렇게 오동통한 쭈꾸미는 또 처음
살이 많아서인지 부드럽고 씹는 맛이 좋았다
역대급 쭈꾸미 식감에 다들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불향도 적당한 매콤함도 완벽했다
배불러서 많이는 못 먹었는데
철판에 볶으니 역시 맛있음이 업 되는 맛
아사삭 콩나물도 함께 먹으면 완벽한 식감 최고
먹다 보니 매운맛으로 시켰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무모한 생각도 들었다
여기서 더 매웠으면 맛있게는 못 먹었을 듯싶지만
남은 국물 덜어내고 마지막 밥도 볶었다
테이블에 김가루랑 참기름이 세팅되어 았어서
잊지 않고 추가했다
볶음밥엔 김가루를 넣을수록 맛있어진다
한 숟가락 맛만 봤는데 양념이 맛있으니
볶음밥도 당연히 맛있다
진작에 숟가락 내던진 나와는 달리
한 친구는 끝을 봤다고 한다
외부에 커피머신이 있어서
후식까지 해결가능한데
카페로 바로 이동할 거라 보고만 왔다
원두도 믹스도 다 있는 거 같으니
취향껏 즐기기 좋겠더라
나들이 오는 분들이 많은 곳이라
브레이크타임은 없어서 좋다
다들 배고파서였는지 숨도 안 쉬고 흡입했는데
쭈꾸미는 오래 기다렸는데 먹는건 순간이더라
세트 구성이 좋아서 꽤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는 가성비 맛집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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