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한 탕화쿵푸마라탕
내 인생에 첫 마라탕은 탕화쿵푸 명동쪽이였나??
맛있게 먹은 기억으로 종종 방문하고 있는 곳인데
사실 요즘은 좀처럼 방문하지 못해서 반가웠던 곳
불광역 7번 출구에서 턴하고 좌회전해서
메가커피까지 오면 그 건물 2층에 있다
오고가다가 여태 본 적도 없던 곳이라
너무 반가웠던 탕화쿵푸마라탕
3시 넘어서 미친듯이 배가고파서 달려들었는데
의외로 한산해서 혼밥을 즐기기 좋았다
매장은 아담했는데 나처럼 늦은 점심을 드시러
오신건지 먹고 있다보니 손님들이 계속 방문중이였다
역시 마라탕인기 아직 사그라들지 않았군
먹고 싶은 건 알아서 선택해서 결제하는 방식이라
나도 집어 들었다
이게 다 내가 골라야할 것들이라고!!
베라처럼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서
신중히 하나하나 골라 봤다
뭔가 예전에 비해서 먹거리가 많아진 느낌이라
고르는데 또 애 먹음
배달로 먹을 때 그냥 알아서 주는걸로 선택해서
먹었더니 내가 어떤 스타일로 먹었었는지 뭘 넣어야
맛있었는지 다 까먹어버림
대충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조금씩 담았는데
꽤나 묵직했다
숙주를 조금 담긴 했지만 초록이들의 채소는
단 1도 없는 마라샹궈가 완성 되겠군
마라탕은 이미 진작에 졸업을 해서 요즘엔
마라샹궈로 눈을 돌려서 이 날도 마라샹궈로 주문하고
마라맛이 무서워서 1단계로 부탁드렸다
기억을 더듬어 고른건 일단 면은 두 가지로
고르고 마라샹궈에 은이버섯 없으면 또 섭섭
더 담고 싶었는데 큰 덩어리들 뿐이라 소심하게
두 개 잡아 넣었다
그리고 죽순도 무조건이고 햄이나 소세지 등등
암튼 꽤나 묵직했다
고기도 선택했는데 소고기랑 양고기가
있지만 마라샹궈에는 무조건 양고기를 넣는
편이라 한 봉지 담았다
양고기양도 서운하지 않게 넉넉하게 담아 있음
그래서 암튼 다 고르고나니 엄청난 금액과 마주했다
결제를 마치고 미니 셀프바에서 단무지도
챙기고 땅콩소스도 챙기고 자리를 잡았다
집게나, 가위, 간장, 식초도 있어서 꿔바로우 드시는
분들은 챙겨가면 될 듯
모든게 셀프인 곳이라 음식 픽업도 다 먹은
그릇이나 쓰레기도 알아서 퇴식구에 갖다주고
정리까지 다 해야 함
마라샹궈라 그런가 내가 배고파서 예민했던걸까
기분상 오래 걸린 느낌이...
어쨋든 듬직해 보이는 내 마라샹궈도 나왔다
마라샹궈를 주문하면 밥 한공기가 제공 된다고 함
뜻하지 않게 배부르게 생겼다 싶었네
늦은 점심으로 얼마를 태운건가 싶어서 남김없이
다 먹기로 하고 젓가락을 집어 들었다
1단계지만 제법 빨간것이 식욕을 자극
다행히 막 맵지 않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음
요즘 마라샹궈 먹으면 먹을때는 모르는데
다 먹고 소화될 때쯤에 속이 쓰려서 조심하는 중
마라샹궈에 면 잘못들어가면 푸석해서 별로인데
다양한 재료들과 잘 어우러진 맛이라 잘 볶아낸 듯
맛이 진하지 않아서 쓸데 없이 물을 많이
안 마셔도 되서 과한 배불림이 없어서 좋았다
숙주 넣기를 잘한게 아삭함이 있어
단조로울뻔한 식감에 씹는 재미를 줬다
마라샹궈가 맛이 진해서인지 밥이랑 너무 찰떡이였음
밥 안 먹으려다가 한 입 먹고 나서 그 후로
멈출 수 없었다고 한다
땅콩소스는 무조건 퐁당퐁당
고소하면서 크리미함이 자꾸 먹어야할
이유가 생긴다
나중에 리필을 했는데 땅콩소스가 담긴
그릇이 너무 작아 보여서 눈치보여서
많이는 담지 못했다
매일 11시부터 22시 반까지 영업중
라스트 오더는 22시라고 하니 방문 전 참고하시라
직원분들이 어느정도 나이가 있는데도
엄청 친절하시고 말도 이쁘게 하시더라
친절함은 기대도 안했는데 방문후부터
참 기분이 좋아졌다
이런 인상이 있어야 재방문을 부르지~
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은데 안오고배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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