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국물이 예술이였던 뼈해장국
참맛감자탕
볼 일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급하게
배 채울 생각으로 방문했다
아침 시간인데도 식사가 가능 했던 이유는
24시 영업하는 곳이라는 것!!
동네에 24시 밥집이 있다면 부담 없이
밥 먹으러 다니기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한 곳에서 꾸준히 장사 한 곳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손님들도 동네 주민분들처럼 보였다
매장은 적당히 넓고 단체손님도 이용이 가능하다
메인으로 감자탕이 있고 1인분씩 먹을 수 있는
뼈해장국이나 그 밖에 배를 채을 수 있는
든든한 먹거리가 있어 무엇보다 좋았다
오랜만에 맛 본 뼈해장국은 이제 만원시대!!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금방 차려지는 테이블
특별히 반찬은 필요 없는 식사지만
깍뚜기, 김치가 기본으로 전이랑 외로워 보이는
고추가 나온다
김치랑 깍뚜기는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르고나니
먹을 준비 완료!!
김치는 양념이 맛있어서 국밥이랑 자연스레
녹아 들었고 국밥충 입에는 역시 깍뚜기가
최고라며 젓가락이 더 가긴 했다
깍뚜기 양이 적다고 느꼈는데 잘라서 먹다보니
한 끼 먹기 좋은 양이였다
뚝배기 안에서 바글바글 보글보글 난리났네
먹음직스런 비쥬얼은 덤
밥이 또 푸짐하게 나오니 배불리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
그냥 흰밥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보면
조가 섞인 잡곡밥이다
나한테는 살짝 많았지만 적게 주는거보다
인심후하게 주는게 좋긴하다
국물이 땡기는 요즘이라 국물부터 흡수
된장이랑 김치로 베이스를 했는지 구수하며
감칠맛이 싹 돈다
먹다보면 간이 강하지 않아서 속이 편하고
과음하고 다음날 해장하기 부담이 없다
하지만 난 해장을 위한게 아니여서
칼칼한 국물이 땡겼다
청양고추 넣어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았는데
물어나 볼 걸 그랬나보다
(은근 소심해서 앞에서 말 잘 못하는 사람)
먹느라 바빠서 사진도 대충 찍다보니 뼈들은
다들 등지고 있다
그 이면에는 고기가 잔뜩 붙어 있는 뼈대가 있다
실한 고기들로 뼈는 두 덩이가 들어가 있고
뜯고 맛 봐야 하는 넘의 살들이 많아서 행복했다
젓가락만 갖다대도 그냥 뜯겨지는 고기는
오랜 시간 푹 삶아 나와서인지 촉촉하고 부드럽다
뼈도 똑똑 잘도 부러지니 양손으로 잡고
뜯어 먹기 편했다
야들야들 부들부들 고기만 다 먹어도
배가 부를지경!!
큼지막한 고기 뜯어 밥 위에 올려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말 안해도 다 아는 맛
고기랑 밥은 또 못참지!!
뼈해장국 먹을 때 필수인 우거지도 부드러운게 존맛탱
우거지양이 아쉽긴 했다
살점 떨어진 고기까지 다 주워 담아 싹싹
긁어 먹다보니 배가 빵빵
역시나 밥은 남길 수밖에 없었다
매울까봐 안 먹으려다가 결국 집어 들었다
하나도 안 맵고 아삭아삭해서 후식 같은
느낌으로 먹었다
뼈해장국은 웬만해선 맛 없을 수 없는 메뉴
가볍게 나와서 든든하게 배도 채우고
이런 서민음식은 언제 먹어도 환영이다
나는 이렇게 국밥충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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