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인데도 요상한 날씨는
아직도 쌀쌀함을 놓지 못하고 있어서
따뜻한 순대국 먹으러 갔다

작년 연애초기때
김포 어느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집에 가는 길에 저녁 먹으러
방문했던 목동만복순대국
한 번 맛보고 우리의 입맛을 사로
잡아 종종 방문하고 있는 우리의 순대국 맛집
골목길에 있고 가게 바로 앞에
주차 공간이 있지만 널널하지 않다
매일 10시부터 22시까지 영업중이고
21시 30분은 라스트오더라고 함

목동만복순대국 메뉴
식사류, 안주류가 있고 우리가
늘 먹는 메뉴는 얼큰순대국이고
친구는 고기만으로 주문
사골을 직접 우려 만든 육수를
사용하고 첨가물을 넣지 않는 곳이라
국물맛은 보장한다
저녁 전이라 한가한줄 알았는데
자꾸만 손님들이 들이쳤다

가본반찬은 깍뚜기, 무생채, 양파, 쌈장이 나온다
같은 재료로 만든 반찬만 2가지가
나오는데 각자의 개성이 달라서
취향껏 먹으면 된다
(하지만 무생채가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은 듯)
무생채는 무조건 리필해서 먹어야 할
필수 반찬으로 추가 반찬은 셀프라
눈치 안 보고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어 좋다

얼큰순대국 등장
얼큰한 냄새와 함께 테이블로
왔는데 이미 매콤스런향이 침샘을 자극한다
부추는 기본으로 넣어 나오는 편
들깨가루 팍팍 쳐서 먹으면 고소함 추가요

인위적이고 자극적인 얼큰함이 아니고
맛있게 즐기기 좋은 천연의 얼큰함으로
무장해서 더 맛있게 먹기 좋다
얼큰함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면
얼마나 시원하고 개운한지 모른다
얼큰해서인지 소주 안주도 좋고
해장용으로도 아주 딱이다
얼큰함에 가려져도 100% 사골육수라
깔끔하면서 깊고 진한 국물맛은 감출 수 없다

맛있게 먹는 법은 사진으로 대체
4번째 오징어젓갈은 그냥 무생채라고
생각하면 된다

고기가 진짜 많이 나오는데
고기를 먼저 채우고 나머지는
국물로 채워진 느낌이다
이렇게 알찬 순대국 내용물은
여기서나 가능한 일
그냥 많다는 개념이 아니라 머릿고기도
두툼하게 썰어서 나오는거라
고기양에 만족스러울수밖에 없다
고기 많이 드실분은 따로 말하면
더 주는 인심이 후한 곳이다

당면으로만 채워진 순대가 아니라는 점
촉촉하면서 질김이 하나도 없는 식감
아주 입에서 살살 녹아내린다
몇 개 없다는게 슬픈일

순대국 고기는 새우젓으로
먹는거 좋아하지만 여기서는
무생채와 함께해야 진짜 맛있다
부드러운 고기와 함께하는 아삭함도
놓치지 마시라

고기는 쫄깃한 부위도 있고 부드러운
부위가 섞여 있어서 씹는 식감이
다양해서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먹다보면 양을 실감하게 되는데
웬만하면 완뚝하는 편인데
이 집에서는 늘 남기고 오는 편
순대국은 매장마다 맛이다 다른편인데
목동만복순대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두툼하고 인심 후한 고기양을 보면
자꾸 생각이 난다
고기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만족할만한 맛있는 순대국맛집을
발견해서 룰루랄라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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